벌레가 지키는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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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키 허드
- 신유희
- 2023년 6월 21일
- 142*210mm
- 272쪽
- 979-11-92519-70-8 (03490)
- 17,800원
책 소개
벌레가 지켜낸 경이롭고 아름다운 세계
지구를 지탱하는 작고 무수한 존재를 들여다보다!
최고의 생물학자로 꼽히는 에드워드 윌슨은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작은 곤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벌레를 그만큼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이 책은 벌레가 징그럽고,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존재라는 오해를 완전히 뒤집는다. 벌레는 오물을 먹어 치우고 땅을 비옥하게 하며, 식물의 수분을 책임진다. 물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존재도 보이지 않는 무수한 벌레들이다. 나노 섬유, 컴퓨터 알고리즘 같은 기술도 벌레에게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이토록 아름답고, 똑똑하며, 유익한 존재가 또 있을까?
그럼에도 우리는 그들의 터전을 콘크리트로 뒤덮고, 온갖 화학물질을 땅과 바다에 들이부었다. 벌레는 빠른 속도로 멸종하고 있다. 벌레가 사라진 세계를 상상해본 적이 있는가? 벌레가 없다면, 꽃과 식물도 살 수 없고, 벌레를 먹이로 삼는 동물도 사라질 것이다. 우리의 식탁은 텅 비고, 거리는 쓰레기로 뒤덮일 것이다. 지구 생태계 전체가 뒤흔들릴 것이다. 벌레가 없는 세계에서는 인간도 살 수 없다.
사라져가는 벌레가 다시 돌아오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30년 차 환경운동가이자 곤충학자인 저자는 풍부한 예시와 탄탄한 근거로, 무척추동물의 멸종에 영향을 끼친 요인과 그 해결책을 풀어낸다. 핵심은 벌레에게 우리의 곁을 내어주는 것이다. 길가의 잡초와 야생화를 그대로 놔두는 것이나 베란다에서 식물을 키우는 것 등 작은 실천으로도 벌레에게 쉼터와 먹이를 제공해줄 수 있다.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펼쳐보자. 놀라운 벌레의 세계에서 통찰력을 배우는 것은 물론, 자연을 지탱하는 소중한 존재들을 보호하기 위한 유용한 팁을 얻게 될 것이다.
목차
이 책에 쏟아진 찬사 4
추천의 말 7
들어가며 14
Chapter 1. 벌레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 37
벌레도 시민으로 인정하다 | 아이들은 벌레를 사랑한다 | 언어, 예술, 문화 속의 벌레들 | 가까이에서 보면 더 아름다운 | 벌레에게 배울 수 있는 것들 | 다양성이 주는 교훈
Chapter 2. 벌레가 우리에게 해주는 것들 61
쓰레기를 비료로 바꿔주는 딱정벌레와 지렁이 | 수질 지킴이 전문가, 담륜충 | 박각시나방의 혀 | 식물을 지켜주는 말벌 | 해충을 없애주는 무당벌레 | 벌레를 활용한 해충 관리 전략 | 구더기와 거머리를 치료에 활용하다 | 벌레는 맛있는 식품 자원 | 벌레도 감정을 느낄까?
Chapter 3. 리버깅으로 자연을 다시 회복하다 85
리와일딩이 벌레에게 도움이 된다? | 사라진 종이 다시 돌아오게 하는 일 | 리버깅 배우기 | 새로운 변화의 시작 | 리와일딩과 리버깅의 이면에 숨은 이야기
Chapter 4. 공원과 도시: 주변 세계를 리버깅하기 117
도시에서 리버깅하기 | 정원에서 리버깅하기 | 공동 정원이나 텃밭에서 리버깅하기 | 미래를 향한 희망
Chapter 5.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리버깅을 위한 더 큰 과제 139
기후변화가 불러온 재앙 | 환경오염의 결과 | 외래 유입종의 침략 | 인공적인 환경: 소음공해, 광공해, 와이파이/5G
Chapter 6. 농업, 식품산업, 소비가 벌레에 끼치는 영향 167
벌레를 위한 땅 ‘남겨두기’와 ‘공유하기’ | 애벌레 반쪽이 나온 사과가 예쁜 사과보다 낫다 | 식습관을 리버깅하라 | 문제의 육류 | 식품 낭비와 쓰레기 이야기 | 생산자에게서 식품 구매하기 | 우리가 입는 티셔츠에는 얼룩이 있다 | 우리가 입는 옷이 벌레에 미치는 영향 | 목화 재배를 위해 숲을 파괴하다 | 미세플라스틱 재앙 | 리버깅을 고려한 현명한 소비
Chapter 7. 정치와 경제: 벌레가 돌아오려면 바뀌어야 할 것들 211
형편없는 지배 구조와 정치 | 불평등과 가난 | 자연과 동등한 관계 이루기 | 무분별한 소비지상주의 | 더 나은 미래
Chapter 8. 벌레가 돌아온 세계 237
리버깅을 시작하려는 당신에게 247
감사의 글 258
주 259
저자
비키 허드(Vicki Hird)
30년차 환경운동가이자 곤충학자다. 주로 식품, 농업, 환경 정책 분야에서 활동해왔으며, 그린피스를 비롯한 다양한 환경 단체와 NGO의 자문위원을 맡았다. 현재는 독립적인 자문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수년간 영국과 유럽연합 등에서 식품 및 환경과 관련된 국제적인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수많은 정부 자문 그룹에 참여했다. 식품 관련 환경문제를 다룬 《먹어도 안전한가(Perfectly Safe to Eat?)》를 출간한 바 있다.
그녀는 평생 곤충에 열정을 쏟아온 학자이기도 하다. 생물학과 해충 관리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를 이어왔고, 왕립곤충학회의 펠로우(FRES)로 활동하고 있다. 자녀에게 선물한 첫 번째 반려동물은 대벌레 가족이었으며, 50번째 생일 기념으로 몸에 기린목 바구미 문신을 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