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공장 파트타임 노동자, 과외 선생님, 선글라스 판매원, 꽃 포장, 시상식 보조, 방청객 아르바이트, 뮤직바 서빙 등 서른 개에 가까운 아르바이트를 거쳐 결국 프리랜서 마감 노동자에 이른 알바생의 잔잔하지만 치열한 생존의 기록을 담은 책 『미쓰윤의 알바일지』. '미쓰윤‘은 14년간 단 한 번도 정규직이 되어본 적이 없다. 심지어 1년에 통장잔고가 남아 있는 날이 손에 꼽을 정도이다.
이 책은 비정규로 일컬어지는 ‘규정할 수 없는 언저리의 삶’을 응원하는 대한민국 프리터의 값진 기록이기도 하다. 뿌리박지 못하고 흔들리고 있는 이들에게 모두 유효한 ‘미쓰윤’의 이야기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할 것 같아 절망하고 있는 이, 자신에게 매겨진 값이 너무 하찮아서 인생이 보잘 것 없이 끝날까 걱정인 이들에게 그녀가 견뎌온 12만 시간은 단 1분이라도 답이 돼줄 것이다.
목차
Prologue
한 달 수입이 0원일 때도 있어요
#1
얼마면 돼 얼마면 되겠어
이를테면 기회의 땅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요?
윤이나 도서관
독서 선생님의 미래일기
아빠와 돋보기
따뜻해졌니?
Let me introduce you, Yourself
오빠의 언어를 배워봅시다
큰 수의 뺄셈
‘일코’ 여선생의 최후
#2
세상은 삼세번
그 해 미사리
신청곡을 딛고 ‘일어나’
종로에서 마주한 인생 BGM
윤이나는 프로
초콜릿 판매왕
빌어먹을 서비스 정신
진상 손님 섭렵기
스타우트 씨의 하이네켄
이런 데서 일하시면 얼어 죽어요
#3
돈 패닉 이나
그래도 좋아요
국민 MC의 가발
핼러윈과 시월의 마지막 밤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천 달러짜리 치킨버거
아득한 알바의 미로여
10점 만점에 120점
내 꿈의 은퇴식
해바라기를 든 히어로
월드스타와의 은밀한 만남
내 낡은 서랍 속의 VHS 테이프
#4
안녕 = 안녕
자라난 후엔 하지 못할 일
아프니까 30대다
프리랜서 날아오르다
세금 그리고 머피의 법칙
어디나 똑같다
백만 원과 십이만 원
어쩌다 사장
추석 팡 포인트 팡
미션 임파서블: SUCCESS!
눈을 보며 말해요
미래에게
오만 원이면 됐다
Epilogue
무엇이 되고 싶진 않고 무엇이든 되고 싶어요
저자
윤이나
칼럼부터 에세이까지, 스탠드업 코미디부터 드라마까지 거의 모든 장르의 글을 쓰고 있다. 2016년 첫 에세이집 『미쓰윤의 알바일지』를 출간했고 2017년 『소녀, 설치고 말하고 생각하라』, 『일하는 여자들』의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같은 해에 JTBC에서 방영된 드라마 <알 수도 있는 사람>을 썼다. 콘텐츠팀 헤이메이트를 통해 읽고, 보고, 말하는 여성으로서의 고민을 여성들과 함께 나누며 ‘나의 이야기’를 계속 써나가고 있다. 장래희망은 쓰고 싶은 이야기를 어디서든 쓸 수 있을 정도의 작가가 되는 것인데, 사실 지금도 못할 건 없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