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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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딘 버넷
- 임수미
- 허규형
- 2024년 3월 27일
- 152*210mm
- 464쪽
- 979-11-93638-12-5 (03400)
- 20,000원
책 소개
인간의 경험과 뇌의 경험은 서로 다르다
속이려는 ‘뇌’와 속지 않으려는 ‘인간’의 본격 공존 탐구서
대체로 사람들은 자신이 본 것, 들은 것, 느낀 것을 100% 진실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잠들기 전 자기 손으로 직접 벽에 외투를 걸어놓고서도 한밤중 눈을 떴을 때 벽에 있는 형상을 낯선 침입자라고 생각하고 화들짝 놀라는 이유는 무엇일까. 발치에서 기어가는 저 거미가 독거미가 아니란 걸 이성적으로는 알면서도 공포에 질려 소리를 지르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몇 글자 되지 않는 이름은 기억 못하면서도 그의 얼굴 생김새, 그와 주고받은 시답지 않은 농담, 그가 입고 다니던 외투의 색깔까지 생생히 기억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은 툭하면 실수를 연발하고, 제멋대로이며, 왕고집인 뇌와 그에 항상 속아 넘어가면서도 어느새 다시 귀 기울이는 인간의 기묘한 공존에 관한 탐구서다. 낮에는 신경과학자이자 밤에는 스탠딩 코미디언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저자는 슈퍼컴퓨터를 능가한다는 뇌가 얼마나 엉뚱하고 기이한지, 그리고 그런 존재에게 인간이 얼마나 쉽게 속아 넘어가는지 일상생활 속 다양한 사례를 들어 이야기를 전개한다.
목차
프롤로그 008
1. 우리 몸의 최고 관리자이신 뇌느님을 경배하라
뇌는 어떻게 우리를 살리고 또 우리를 살리고 또 우리를 괴롭히는가
나를 혼란스럽게 하면 벌을 줄 테다, 우웩!
인류 생존의 일등공신, 중추유형발생기 017
디저트 먹을 배가 또 있어?
엄청나게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우리 뇌의 식욕 조절 과정 02
매일 밤 펼쳐지는 막장 드라마, 꿈의 연출자는 누구?
수면, 그 완전한 무의식에 대하여 033
한밤중 방 안에 나타난 도끼 살인마(a.k.a. 벽에 걸린 외투)
뇌의 투쟁-도피 반응 048
2. 기억이라는 것은 얼마나 감사한 선물인가(단, 영수증은 반드시 보관할 것)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인간의 기억 시스템
가만, 내가 지금 부엌에 뭘 가지러 왔더라?
장기기억과 단기기억, 너와 나의 연결고리 이건 우리 안의 기억 062
그 사람 있잖아, 그… 저번에 길에서 만났던… 아, 이름이 뭐였지…
뇌의 기억 저장 용량 극대화 전략 076
믿기 어렵겠지만, 사실 술은 때로는 우리의 기억을 돕는다
알코올과 기억체계의 상관관계 085
당연히 기억하지, 그건 바로 내 아이디어였잖아
조금도 객관적이지 않은 우리 뇌의 자아편향 094
여긴 어디? 나는 누구?
망각의 삼총사: 거짓기억, 건망증, 그리고 기억상실 107
3. 너무 고요하고 너무 평온한 게 왠지 수상해
이유 없는 공포와 불안… 범인은 당신이야!
파란 스웨터를 입은 날마다 출근 버스를 놓쳤어, 이게 과연 아무 상관 없는 일일까?
우리 뇌가 세상의 무계획성에 대처하는 자세 125
저 거미가 독거미가 아니란 건 알아, 그치만 무서운 걸 어떡해
스스로도 납득할 수 없는 비이성적인 두려움, ○○공포증 138
뭐? 100층짜리 건물에서 뛰어내려 보고 싶다고?
진짜 공포와 진짜 같은 공포 152
칭찬은 힘이 세다, 그런데 비난은 그보다 더 힘세다
짧은 옥시토신, 긴 코르티솔 165
4. 사람들은 다들 자신이 ‘너보단’ 똑똑하다고 생각한다
언제나 우리보다 한 뼘 더 똑똑한 뇌
전 세계 사람들의 평균 IQ는 몇일까?
지능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측정할 수 있는가 176
초파리 유전체를 설명하며 넥타이에 버터를 바르는 저 박사는 똑똑한 걸까 멍청한 걸까?
단 하나의 핵심 지능 ‘스피어먼의 g’와 다중지능이론 185
지금이 21세기면 1990년은 20세기였게? 쯧쯧, 이런 바보들이 있나…
자신만만한 바보들과 가면 뒤로 숨는 똑똑한 사람들 198
똑똑한 사람들의 뇌는 어떻게 생겼을까?
뇌 구조와 지능의 관련성 연구 207
키 큰 사람이 더 똑똑할 확률이 높다, 진짜다
지능을 결정짓는 여러 가지 요인들 218
5. 1.4킬로그램의 슈퍼슈퍼슈퍼컴퓨터
완벽에 가까운 (아주 가끔 제멋대로인) 우리 뇌의 정보처리 기술
먹느냐 맡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섬세하고도 불완전한 후각과 미각 230
저 따뜻하고 보드라운 소리의 촉감을 느껴봐
청각과 촉각의 인지 메커니즘 240
예수가 부활하셨다… 토스트 조각으로?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눈과 뇌의 협동 전략 249
보는 게 보는 게 아니고, 듣는 게 듣는 게 아니다
인간의 집중력 집중 탐구 260
6. 성격이 이상하다고 욕하지 마세요, 뇌 때문입니다
한없이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성격이라는 녀석
뇌가 먼저냐 성격이 먼저냐
성격 유형 분류와 성격 테스트 280
분노는 어떻게 브루스 배너를 헐크로 만들까?
성난 뇌 속에서 벌어지는 일 291
시키지도 않은 일을 하는 사람들, 그들은 왜…?
모두가 원하는 그것, 동기부여 302
이거 설마… 재밌으라고 한 소리야?
너무나도 이상하고 예측 불가능한 유머의 작동 원리 314
7. 뇌에게도 감정이 있다
뇌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어떻게 영향을 받을까?
얼굴아 제발 빨개지지 말아줘, 너무 부끄럽단 말야
신체의 미세 조정자, 감정 328
뇌는 ‘좋아요’를 좋아해
당근과 채찍에 너무 쉽게 휘둘리는 뇌 340
그것은 뇌에게도 첫사랑이었다
뇌 속에 아로새겨진 사랑의 기쁨과 이별의 슬픔 354
100명의 사람이 소리 지르며 달려가고 있다, 당신의 선택은?
집단사고라는 전염병 364
진짜 나쁜 놈은 내가 아니다, 내 뇌다
이기적이고 못된 뇌에 대한 변명 376
8. 뇌에 문제가 생기면…
정신건강의 문제는 어떻게 발생할까?
의지가 약해서 아픈 것이 아닙니다
우울증과 우울증에 관한 여러 가지 오해들 394
마음의 골절상, 신경쇠약
스트레스와 신경쇠약, 혹은 정신쇠약증 408
등에 올라탄 원숭이와 타협하는 방법
마약에 빠진 뇌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421
현실은 어쨌든 과대평가된다
환각과 망상의 프로세스 433
감사의 말 448
주 450
저자
지은이 딘 버넷(Dean Burnett)
영국 카디프대학교 교수이자 대학 내 정신의학 및 임상신경과학연구소의 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다. 엄청나게 똑똑하고 아주 가끔 엉뚱한 뇌를 연구하는 신경과학자답게 연구와 강의를 하면서 틈틈이 스탠딩 코미디언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영국 《가디언》의 인기 과학 블로그 ‘브레인 플래핑(Brain Flapping)’을 운영 중이다. 그는 “뇌는 엉망진창입니다”라고 주장하지만, 사실 그만큼 뇌를 사랑하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독일, 스페인, 체코, 터키 등 세계 각국으로 번역 출간된 이 책에 이어 2018년에는 《행복한 뇌[The Happy Brain]》(국내 미출간)를 펴내는 등 뇌에 관한 연구와 글쓰기에 매진하고 있다.
옮긴이 임수미
이화여자대학교 영한통번역학과를 졸업하였으며, 다년간 통역가로 활동하였다.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감수 허규형
연세가산숲정신건강의학과 의원 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세브란스병원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 과정을 수료했다. ‘젊은 정신과 의사들의 진짜 정신과 이야기’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출발한 팟캐스트계의 신흥 강자 〈뇌부자들〉을 진행하고 있으며, 네이버 오디오클립 ‘정신과 의사들의 실전 육아 이야기’ 〈뇌섹맘 클리닉〉, 메디컬TV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상담소’ 〈수면제〉를 진행했다. 저서로는 《어쩐지, 도망치고 싶더라니》(공저)가 있다.